이태원 비키니女 엉덩이 '톡톡'…성추행 논란에도 "괜찮다"

입력 2022-08-29 17:13   수정 2022-08-29 17:14


비키니 차림으로 오토바이 뒷좌석에 동승해 입건된 여성 인플루언서가 성추행 논란에 "괜찮다"는 입장을 밝혔다.

지난 28일 '강남 오토바이 비키니 여성'으로 알려진 A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태원에 방문했을 당시 성추행을 당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 "딱히 (그와 관련해) 생각하지 않았다"고 답했다.

앞서 A 씨는 "약속 지키려고 이태원 라이딩 다녀왔어요"라며 인파에 둘러싸여 환호받는 영상을 게재했다.

이번에도 오토바이 유튜버 B씨와 함께한 A씨는 신체 일부만 가린 주황색 비키니를 입고 있었다. A 씨가 B씨 오토바이 뒤에 타고 이태원을 지날 무렵 한 남성이 A씨의 엉덩이에 손을 대는 장면이 포착됐다. 해당 남성은 두번 톡톡했고 A 씨는 보지도 않고 환호하는 사람들을 향해 한쪽 팔을 들고 화답했다.

이와 관련해 한 누리꾼이 임씨에게 "이태원에서 엉덩이 치는 XX랑 머리 치는 XX 있던데 괜찮으신가요?"라고 물었다.


A씨는 "남들이 보지 않는 부분을 캐치해서 걱정해주는 그대는 마음이 참 따뜻한 사람인 것 같다. 너무 감사해요"라고 고마워했다.

그러면서 "딱히 생각 안 했다. 나를 향해 좋은 표현 많이 해주신 분들에게 행복한 에너지 받고 전파하기 바쁘다"고 말했다.

또 A씨는 "다른 곳 댓글을 봤다. 유흥업소 다녔던 애, 음란 영상에서 알몸 봤다는 등 내가 하지도 않은 말과 일이 벌어져 있다"며 "그 뜻은 내가 인기가 더 늘었나 보다. 진짜 유명인들은 억울한 일 많겠다"고 덧붙였다.

한편 이들은 경범죄처벌법상 과다노출 혐의로 입건돼 지난 18일 소환 조사를 받았다. 당시 A씨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즐기듯 경찰서에 출석했다.

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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